중고차 구입땐 `차창 반드시 확인해야`[TV레포트]
자동차를 제대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와 관련 CBS 라디오 ‘곽동수의 싱싱경제’ 2주에 걸쳐 자동차 특집을 준비했다. 24일 방송은 자동차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신차를 구입할 때는 비수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 특히 연말이 되면 대리점은 연간 목표치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동원, 차를 싸게 내놓는다. 다만 5,6년 내 다른 차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중고차 판매를 고려해 다음 연식을 구입하는 게 효율적이다. 수입차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모션 시기가 적격이다.
신용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모 카드사의 경우 월 100만원 사용시 연간 20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유효기간을 5년으로 따지면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포인트를 이용할 경우 어떤 차를 구입할지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또한 카드 할부 보다 은행권 자동차 대출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 대출 이율이 카드보다 이율이 년 1,2%정도 저렴한데다 약 50만원의 신용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때문에 연체가 없고 신용이 좋다면 자동차 대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영업소 전시 차량은 싸게 구입할 수 알짜배기 방법. 여러 사람의 손때가 묻었지만 직원들이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는데다 공장에서 집까지 오는 탁송료도 면제된다. 때문에 2,3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만일 주행거리가 있다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단다.
이밖에 평소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 기간이나 다양한 광고를 눈여겨보는 것도 자동차 구입의 또 다른 요령이다. 잘만 활용할 경우 취득세나 등록세가 일부 면제되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기회를 포착하기가 쉽지 않은 게 단점이다.
중고차 구입은 요즘이 적정시기라고 방송은 밝혔다. 연말 특소세가 환원돼 신차 판매가 늘고 있어 중고차 매물도 증가했기 때문. 중고차 역시 구입 방법이 다양하다.
먼저 오래된 불법 주차 견인 차량과 세금을 내지 않아 압류된 차량을 매각하는 인터넷 공매제제를 이용해볼만 하다. 중고차 매매시장과 비교해 약 3,40%가 싸다는 것.
절차는 간단하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매 신청서를 올리고 10%의 보증금을 내면 된다. 단 낙찰 거부 시 입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가 있어 미리 차량 보관소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회사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경매장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판매보다 신차 이미지 관리가 목적이기 때문에 차량 품질이 우수하고 사후 관리가 좋다.
무엇보다 중고차는 구입요령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차량 상태. 특히 초보자는 중고차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 이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차 유리를 살펴 보는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자동차 등록증 번호와 유리 제조년월이 3개월 이상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차이가 나면 사고를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사고난 차량의 차 문짝은 흰색 고무실링이 없이 철로만 용접돼 있어 이 부분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여기다 주행거리, RPM, 범칙금 미납 등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만일 확인이 쉽지 않다면 자동차 사고이력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히스트리(www.carhistory.or.kr)를 이용하면 된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중고차의 현재부터 과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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